드라이빙 중국여행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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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신묵 댓글 0건 조회 2,742회 작성일 05-07-29 13:14본문
기행문 ⑦ 여행 5일차 (7. 25일/월요일)
어제는 밤새 천둥, 번개가 무서웠고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 호텔 조식을 하며 물어보니 의외로 영문도 모르고 잠만 잔 사람들이 많았다.....ㅎㅎ
오늘은 청도를 떠나 연대로 가는 일정뿐이므로 시간을 넉넉하게 조정하여 7시 기상, 8시 조식, 9시 출발로 하였으며
버스에 승차하여 출발하려는데 이곳 청도에 사는 드빙회원이라고 여성 한명이 달려와서 아쉬움만 나누고 헤어졌다.
세계속의 드빙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순간이다............
두어시간을 달려 고속도로에서 화장실을 들리는 휴식시간을 가진후 다시 출발하자
조사장의 두번째 중국학 강의(?)가 시작되어 1시간동안 이어져 연대에 도착하는 12시 40분에야 끝났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의 주제는 자녀들의 유학문제와 부동산투자관련 사항인바 세부사항은 생략하기로 한다.
이제 시간맞춰 배에 승선만 하면 되므로 별로 바쁠것 없는 우리는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고 점심식사후
예정에 없던 포도주 박물관을 찾아 (표를 끊어야하는 입장 관람은 생략하고) 외부 정원을 둘러보고 판매점을 찾아
다양한 종류의 포도주와 관련 상품들을 구경하고 한두병씩은 구매한듯.... 모두가 쇼핑-백들을 들고 나왔다.
<연태시 고층빌딩................멋진 스카이 라인을 연출하고 있다..>
<유명한 포도주 공장...장유(張裕)를 만든 창업주인듯 하다>
<포도주를 저장, 숙성시키는 대형 오크 통.....>
<張裕 酒 문화박물관 입구...>
<박물관 전경....>
<포도를 따서 술을 담그는 조형물과 분수가 어우러져 아름답다.....>
<아마도 옛날 초창기때 사진인듯......>
<공장에 인접한 오랜 건물과 멀리보이는 고층빌딩이 어울려보이는 연태시.....>
그리고나서 버스를 이용 여객선 터미날에 도착하니 오후 3시.
3시 30분부터 입장한다하여 다시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고 터미날근처에서 작은 가게들을 둘러보며
특히 차(茶)종류를 구입하였는데 특히 '보이차'의 인기가 많았으며 깨나 참기름같은 농산물도 많이 팔고 있었다.
이제 시간은 흘러 탑승수속을 밟아서 입장한후에 셔틀버스를 타고 부두에 정박해있는 배...
우리가 인천에서 올때 타고온 '향설란'호에 승선하고나니 오후 4시 30분이었다.
올때와 같은 인원으로 방을 배정받아 짐을 풀고 밖에 갑판에서 바깥 구경을 하며 컨테이너 싣는 구경을 하노라니
6시 20분이나 되어 모든 적재가 완료되었으며 그제서야 배는 그 거대한 몸체를 움직여 출항하기에 이르른다.
같은시간에 우리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는데 오랫만에 먹는 한식이기도 하였지만
구수한 된장국, 갈치구이, 양파, 마늘쫑, 김치등이 너무 맛있어서 밥을 두그릇이나 뚝딱 해치우고 말았다.
빵빵한 배를 흐뭇해하면서 이제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잠을 청하기로 했다.
ㅇ 여행 6일차 (7. 26일/화요일)
비교적 순탄한 야간 항로였다.
아침은 (다시 한국시간) 8시부터였는데 별 생각이 없어 머뭇거리다가 메뉴가 콩나물국이라는 방송에 벌떡 일어나
두그릇이나 뚝딱 먹어치우고나니 에고 할수없는 한국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웃음이 난다.
식사하고 객실로 돌아와 최종적인 짐을 챙기노라니 대략 10시 30분쯤 인천항에 도착할거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이제 조금씩 핸드폰이 터지기 시작하는지 여기저기서 밀렸던 안부전화를 주고받느라고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사실상 여행이 끝났음을 뜻하는 마지막 수순이다.
그동안의 여행기록을 정리하고 노트-북에 사진을 입력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쉬운 짐을 꾸렸다.
10시가 넘어 회원들은 1층으로 집결해달라는 방송에 따라 짐을 들고 모였더니 10시 30분쯤 부두에 정박한듯 하다
사람들 제각각 출국때 비해서 숫적, 양적으로 늘어난 짐들을 챙겨서 줄을 섰는데 이게 1시간이 넘도록 깜깜 무소식.
왜? 무엇때문에... 얼마나 기다려야하는지 ...
묻는 사람도 없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이 군중심리로 모여서 줄서 있으려니 참으로 지루하고 힘들고 갑갑하고
누구에겐지는 모르지만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여객터미널 측이나 훼리호 측에서 해명이나 사과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누구를 붙잡고 말해야할지???...ㅠㅠㅠ
11시 30분경에야 하선이 시작되어 12시에 하선이 완료, 입국수속을 밟고 터미날 밖으로 나오니 12시 20분이다.
서울로 가는 삼화고속으로 가니 이미 버스는 떠났으며 앞으로 50분뒤인 1시 10분에야 출발하는 버스가 있단다.
흐미~~~~ 배에서 기다리고 지친 마음이 결국 이렇게 머피의 법칙으로 연결 되다니....
하는수 없이 택시를 타고 인천시내에서 서울버스 타는곳으로 데려다달라해서 연계교통을 잡아타고 집으로 왔다.
여전히 한국은...서울은 더웠으며 늘어난 짐보따리와 원만하지 않은 교통에 많이 시달리고 지쳐 힘든 귀가길이었다.
지방까지 내려가야 할 회원들 모두가 원만하게 귀가하셨기를 빌어보면서 이만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의 나그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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