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미식(美食)거리 > 상하이-강남여행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상하이-강남여행 게시판

상하이-강남여행 게시판 HOME


상하이 미식(美食)거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진모 댓글 0건 조회 1,983회 작성일 05-03-01 03:59

본문

상하이 미식(美食)거리

현재 상하이를 대표하고 있는 미식거리 마땅루[馬當路]의 ‘신티엔띠[新天地]’, 우쟝루[吳江路]의 ‘분식거리[休閑小吃街]’, 쭌이루[遵義路]의 ‘상하이청[上海城]’, 마지막으로 쉬쟈후이[徐家匯]의 ‘훙지[弘基]광장’을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단연 마당루[馬當路]의 “신티엔띠[新天地]”를 꼽을 수 있다. 신티엔띠에 가면 상하이의 과거-현재-미래가 보인다. 신티엔띠 미식거리는 옛 상하이의 “룽탕[弄堂:골목길]”을 최대한 그 원형을 보존하여 미식거리를 조성했다. 상하이에 있던 수많은 재래시장과 야시장들이 ‘도시미화’라는 미명 아래 이전과 재건설을 거듭하다가 과거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현재의 모습만을 빼어나게 갖춘 것들과는 인상과 감회가 사뭇 다르다. 이곳에서의 느낌은 상하이에 다른 곳에 소재하고 있는 다른 미식거리들이 “현대와 전통의 만남”을 위해 만들었다는 말을 예우차원의 수사(修辭)로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진정한 “현대와 전통의 만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하이의 옛것에 대한 즐거운 추억과 따스한 애정이 없으면 이런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마당루의 [馬當路] 신티엔띠 [新天地]

신티엔띠는 말했듯이 상하이의 옛 모습을 최대한 살린 “복합 푸드몰”이다. 특정 레스토랑을 소개하기는 힘들지만, 중국 일본 태국 홍콩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커피숍과 장식품점 등 먹을거리 외에 볼거리도 만만치 않게 많다. 부부동반이든 가족동반이든, 혹은 연인과 함께 신티엔띠 내에 잘 조성된 상하이의 옛 거리를 구석구석을 누비다가, 커피숍에 몸을 기대어 쉬고,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고, 즐거운 쇼핑을 한다면, 요즘처럼 사스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가시게 된다면, 혹시나 모르니 꼭 마스크를 착용하기 바란다. 신티엔띠의 자세한 정보는 154페이지에 있는 지도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요리소개 | 料理介紹

▶ 징쟝러우스[京醬肉絲]
베이징의 요리로, 채 썰듯이 자른 돼지고기를 베이징 스타일의 장소스를 베이스로 하여 볶은 것. 여기에 가늘게 썬 파와 얇은 밀전병이 같이 나오는 데, 밀전병에 파를 놓고 그 위에 고기볶음을 얹어 싸먹는 것이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屬北京料理, 肉絲中加甛面醬炒, 還配有升絲和面片. 面片上先放升絲, 然后在放肉絲, 包着吃, 味道非常獨特.

▶ 빠바오차이[八銅菜]
빠바오차이는 한국어로 읽으면 다름 아닌 “팔보채”. 하지만, 중국집에서 본 팔보채와는 완전히 다른 요리이다. 중국 요리 중에는 이름은 같지만, 지방에 따라 완전히 다른 요리 경우가 허다한데, 한국의 중국집에서 우리가 먹는 것은 다름 아닌 “산둥” 스타일이고,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광둥” 스타일이다. 광둥 빠바오차이는 전채(前菜)요리로 오이 당근 콩나물 두부 버섯 지단 그리고 빨간 피망과 파란 피망을 모두 가는 채형태로 썰듯이 기름에 살짝 데친 것이다. 주로 야채를 재료로 해서 느끼한 맛은 전혀 없고, 아삭아삭한 맛을 최대한 살렸다.


우쟝루[吳江路] - 분식거리[休閑小吃街]

우쟝로는 난징시루[南京西路]와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거리를 난징루[南京路] 부근으로 출근하는 샐러리맨들이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는 곳으로 싸고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예전부터 상하이에서는 야시장으로는 손꼽는 곳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스스로 모든 것을 이렇게 바꾸어 놓은 것인가 아니면, 인간 자신이 이렇게 부단히도 변화를 원하는 것인가? 우쟝로의 변화는 상당히 컸다.
吳江路位于和南京西路交叉的地方. 這里是上海有名的小吃街, 這里有各種各樣的小吃, 南京路附近上班的工薪族經常在這里解決午餐和晩餐.

취재를 위해 갔던 시간이 저녁식사 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인데, 사스의 영향으로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우쟝로의 분식거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발전을 해왔다. 예전에는 전형적인 야시장 형태로 7-8년 전만 해도 거리 좌우가 모두 포장마차 형태의 분식점이 많았다. 현재는 마오밍베이루를 중심으로 서측은 입점형태로 모두 바뀌었고, 동측은 입점형태와 포장마차형태의 분식점이 공존하고 있고, 동측은 예전과 같이 흙바닥이 아닌 보도블록으로 깔끔하게 바닥을 정비했다. 입점을 한 식당들도 역시 과거처럼 단순하게 중국식 분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홍콩 등지에서 유행하는 “삐펑탕[避風塘]” 스타일의 요리를 하는 곳을 비롯 피자나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 전문점도 이곳에 한 자리를 턱하니 잡고 있었다.

“미화(美化)”라는 목적 때문에 정감이 살아있는 곳이 한 구석에 몰아버린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마오밍베이루[茂名北路]의 동측에는 아직까지 조금이라도 옛 정서를 느껴볼 수 있다는 것에 조금이라도 위로를 삼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을 구경하고 싶은 분께는 점심 12시 전후와 저녁 6시 전후에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은 사스 영향으로 비위생적이라고 판단이 되는 포장마차는 영업정지를 당해서 포장마차 스타일의 분식점은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사스가 물러가고, 상하이 대도시에서 뜨거운 상하이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분께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요리소개 | 料理介紹

▶ 처우떠우푸탕[臭豆腐湯]
삭힌 두부탕. 중국 사람들도 간혹은 도저히 먹을 수 없다는 이 요리는 맛만 들이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 중에는 이 식도락(食道樂)에 빠진 사람을 딱 한 명을 봤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 냄새 때문에라도 근처도 못 가는 한국 사람에게는 ‘겁나는’ 음식이다. 호기심과 용기로 충만한 사람이면 도전해보시라.


쭌이루[遵義路] 상하이청[上海城]

쭌이루에 생긴 바이성[百盛] 백화점을 정면으로 바라본 위치에서 좌측을 보면, 맥도날드가 보이는데 이곳이 상하이청의 입구이다. 최근에 조성이 됐고, 사스의 영향인지 입점하지 않은 곳과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곳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곳은 주로 양식 위주의 고급 레스토랑이 많고, 화려한 분위기로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다른 미식거리에 비해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구베이[古北]-찐후이[金匯]-롱바이[龍柏]-완커[萬科]지역으로부터 접근도가 좋은 편이다. 쇼핑 후 가까운 거리의 분위기 있는 곳에서 데이트나 가족단위 모임을 원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요리소개 | 料理介紹

▶ 수이징샤런[水晶蝦仁]
수이징샤런은 순새우살로만 만든 요리로, 새우살을 씹는 그맛이 일품이다. 새우를 안드시는 분이면 모를까,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만한 요리이다. 단, 일반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양이 적은 편이다.
水晶蝦仁是用純蝦仁做成, 口感好, 味道美. 除非究不吃蝦, 對男女老少偕宜. 但缺点是价格高, 量少.

▶ 수이징러우[水晶肉]
한국 돼지고기 편육과 같은 것으로, 다른 점은 소금간이 미리 돼있다는 점과 중국식 우추[烏醋:검은 식초]에 찍어먹는다. 소금간과 식초의 시큼한 맛 때문에 돼지고기에서 느낄 수 있는 느끼한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이 특징. 색다른 돼지고기 편육을 맛보고 싶은 분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쉬쟈후이[徐家匯]의 훙지[弘基]광장

훙지광장은 상하이에서 현대화된 미식거리들이 조성될 초기에 형성된 곳이다. 상하이의 부심인 쉬쟈후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북적대던 곳이다. 다른 미식거리와 좀 다른 특징이 있다면, 중국 각지방 요리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는 물론이고 베이징 쓰촨 광둥 상하이 등 중국에서 요리로 꼽을 수 있는 지방의 특별요리는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다. 중국요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에게는 특히 권해드리고 싶다.

요리소개 | 料理介紹

▶ 취엔수이위[泉水魚]
본래는 쓰촨요리로 잉어나 붕어 등의 민물고기를 재료로 사용하지만, 전국적인 인기를 타고 나서는 그 지방에서 구하기 쉬운 생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취엔수이위는 고추기름과 빠알간 고추는 물론이고 도저히 이름을 외울 수 없는 수많은 매운 향신료를 베이스로 하여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매운 것을 항상 먹는 한국 사람에게 입맛에 딱 맞는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을 당기는 요리이다.

▶ 쉬에차이펀피[雪菜粉皮]
쉬에차이는 일종의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으로 상하이 사람들이 가정요리를 할 때 많이 사용한다. 훠궈[火鍋] 또는 탕을 만들 때도 쓰고, 낙지나 오징어와 함께 별다른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볶아서 먹는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쉬에차이펀피”이다. “펀피”는 한국의 중국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재료로 “양장피”의 ‘피’가 바로 이 ‘펀피’이다. 이런 펀피로 만든 상하이요리 중에 “시에펀펀피[蟹粉粉皮]”라는 요리가 있는데, 펀피에 게살로 만든 소스를 얹은 것으로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딱 맞는 요리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