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게·딤섬·만두 …“하오츠![好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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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창완 댓글 0건 조회 1,556회 작성일 09-06-30 08:5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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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게·딤섬·만두 …“하오츠![好吃]” 전통과 퓨전이 공존하는 미식가들의 천국 세계 최고 수준 식당 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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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르듯 중국 상하이(上海)의 다리 아래에도 황푸(黃浦)강이 흐른다. 하지만 어느 강이나 그렇듯 이 강 또한 일정한 패턴을 두고 흐르는 것은 아니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고, 위에서 봤을 때는 흐르는 것 같지만 강 아래로는 역류하는 일도 수없이 벌어진다. 상하이의 음식도 이런 황푸강의 흐름을 닮았다.
황푸강이 사람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160년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160여 년은 세계 어느 곳도 갖지 못한 극적인 변화의 시간이었다. 도시뿐 아니라 상하이 음식도 마찬가지였다. 풍부한 음식 인프라를 가진 상하이의 음식 역사는 신비 그 자체다.
풍부한 영양, 깔끔한 맛 다자셰(大閘蟹)
상하이는 인근 항저우(杭州)나 장쑤(江蘇)뿐 아니라 산둥(山東) 및 광둥(廣東) 요리가 공존하는 도시다. 거기에 아편전쟁 이후 설치된 조계지들은 세계 각국의 음식이 융합되는 계기가 됐다. 급속한 변화 속에 상하이는 다양한 레시피를 갖게 되었는데 상하이 요리의 특징 중 하나인 전통과 퓨전의 공존도 이 때문이다. 청황먀오(城隍廟)나 난징루(南京路)에는 이 도시의 변화와 함께해온 100년 역사의 전통 먹을거리 집이 즐비하다. 그런가 하면 신톈디(新天地), 류자쭈이(陸家嘴) 등 도시의 각 지역거점에 생긴 고급 식당가에는 각양각색의 퓨전 요리가 생겨나고 있다.
상하이 미식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가을이다. 상하이를 비롯한 장쑤, 저장(浙江) 등 창장(長江) 삼각지 지역은 해발고도 5m 전후의 평지다. 이 땅에는 수많은 수로와 호수가 있다. 이곳에 사는 생물들이 가장 높은 영양가를 띠는 시기는 여름에 포식한 양분을 몸에 채워 겨울을 맞이하는 10월 말 전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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