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방문기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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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순택 댓글 0건 조회 1,200회 작성일 04-03-15 00:00본문
2001년 11월 15일 낮 12시 50분 인천공항(ICN)발 싱가폴 에어라인을 타고 태국 방콕과
싱가폴 창이공항을 경유한 뒤,최종 목적지인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 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현지 시각으로 새벽 1시 30분경(우리보다 3시간 늦게 갑니다).
숙소인 朴 이사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을 깨어보니 현지에
시차적응이 잘된 박 이사 부부가 일어나 뭔가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먹을 것을 준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과거 500년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던 탓에 콜롬보 내에 있는 가정집들이 대부분 으리으리한
저택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박 이사가 임차한 집도 영국 관리의 집이었다는데, 이층 저택에다 좁지 않은 정원을 갖추었고
정원 한켠에 야자수 나무가 두 그루나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인을 시켜 그 야자수 나무를 타고 올라가게 하여 잘 익은 코코넛을 따 와서, 우리가 먹을 수
있게끔 윗 부분을 따서 큰 컵에다 따라 놓았던 겁니다.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준비해 준 코코넛 즙을 단숨에 들이키고 서울
집에다 Collect Call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덥고 습기찬 현지 기후 때문에 기상 하자마자 각자 샤워를 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가 없을
정도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에 첫 방문업체로 Ceylon Agro-Industries Limited를 찾아 나섰습니다.
우리의 숙소가 있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북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35km 정도 올라가면
도달할 수 있는 네감보(Negombo) Road 346에 위치해 있는 회사입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회사는 싱가폴 자본주가 운영하는 도계 회사로서 사장실로 안내되자마자
만난 CEO 역시 싱가폴 여성이었습니다.
중국인들 특유의 영어발음을 들으면서, 천천히 닭고기 부위 별로 어떻게 처리하는지 제조
공정에 대하여 협상 토론을 하였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공장 내부를 들러보기 위하여 사무실을 나와 위생 옷과 긴 장화를 갈아 신고 공장 안에 들어
갔습니다. 공장 내부시설이야 우리나라 여느 도계장과 똑 같이 자동화된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기에 신기한 것은 없었지만, 한국과 틀린 점은 자동화 되어 있는 각 생산라인에 엄청
많은 스리랑카 여직원들이 붙어 서서 일을 하고 있는 점이었습니다.
여자라면 사죽을 못쓰는 필자는 200여명 되는 각 제조공정 라인에 서 있는 어려보이는 듯한
Sri Lankan 여직원을 골라 귀에다 대고 물었습니다.
"힘들지는 않나 ? 나이는? 학생인가 ?" 등등..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같이 어려보이는 공장 여직원들 모두가 최소 21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제가 콕 찍은 예쁜 그 여직공은 처음에는 대답 않고 그냥 미소로만 답을 했는데, 재차 물으니까
나직이 속삭이듯 얘기하더군요.
"제가 벌어서 동생들 공부시킨니까 힘든줄 모릅네다아~~"
물론 영어로 말이죠.
오른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를 타독이며 용기를 불어 넣어 줬습니다.
(내까짓께 뭐간디~~? 헤헤..)
생닭을 투입하여 털 뽑고 양 다리 자르고 목과 내장을 분리해 낸 뒤, 최종 포장해서 그 회사
브랜드 붙이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고 나와 그 회사 사장, 공장장 등과 우리 일행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소도둑놈같이 생긴 공장장보다는 아까 말 걸어봤던 그 22살짜리 인도형(印度型) 미모의
여직원 생각만 그저 할 뿐이었습니다.
-------------------------------------< To be Continued >
싱가폴 창이공항을 경유한 뒤,최종 목적지인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 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현지 시각으로 새벽 1시 30분경(우리보다 3시간 늦게 갑니다).
숙소인 朴 이사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을 깨어보니 현지에
시차적응이 잘된 박 이사 부부가 일어나 뭔가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먹을 것을 준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과거 500년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던 탓에 콜롬보 내에 있는 가정집들이 대부분 으리으리한
저택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박 이사가 임차한 집도 영국 관리의 집이었다는데, 이층 저택에다 좁지 않은 정원을 갖추었고
정원 한켠에 야자수 나무가 두 그루나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인을 시켜 그 야자수 나무를 타고 올라가게 하여 잘 익은 코코넛을 따 와서, 우리가 먹을 수
있게끔 윗 부분을 따서 큰 컵에다 따라 놓았던 겁니다.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준비해 준 코코넛 즙을 단숨에 들이키고 서울
집에다 Collect Call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덥고 습기찬 현지 기후 때문에 기상 하자마자 각자 샤워를 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가 없을
정도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에 첫 방문업체로 Ceylon Agro-Industries Limited를 찾아 나섰습니다.
우리의 숙소가 있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북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35km 정도 올라가면
도달할 수 있는 네감보(Negombo) Road 346에 위치해 있는 회사입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회사는 싱가폴 자본주가 운영하는 도계 회사로서 사장실로 안내되자마자
만난 CEO 역시 싱가폴 여성이었습니다.
중국인들 특유의 영어발음을 들으면서, 천천히 닭고기 부위 별로 어떻게 처리하는지 제조
공정에 대하여 협상 토론을 하였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공장 내부를 들러보기 위하여 사무실을 나와 위생 옷과 긴 장화를 갈아 신고 공장 안에 들어
갔습니다. 공장 내부시설이야 우리나라 여느 도계장과 똑 같이 자동화된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기에 신기한 것은 없었지만, 한국과 틀린 점은 자동화 되어 있는 각 생산라인에 엄청
많은 스리랑카 여직원들이 붙어 서서 일을 하고 있는 점이었습니다.
여자라면 사죽을 못쓰는 필자는 200여명 되는 각 제조공정 라인에 서 있는 어려보이는 듯한
Sri Lankan 여직원을 골라 귀에다 대고 물었습니다.
"힘들지는 않나 ? 나이는? 학생인가 ?" 등등..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같이 어려보이는 공장 여직원들 모두가 최소 21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제가 콕 찍은 예쁜 그 여직공은 처음에는 대답 않고 그냥 미소로만 답을 했는데, 재차 물으니까
나직이 속삭이듯 얘기하더군요.
"제가 벌어서 동생들 공부시킨니까 힘든줄 모릅네다아~~"
물론 영어로 말이죠.
오른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를 타독이며 용기를 불어 넣어 줬습니다.
(내까짓께 뭐간디~~? 헤헤..)
생닭을 투입하여 털 뽑고 양 다리 자르고 목과 내장을 분리해 낸 뒤, 최종 포장해서 그 회사
브랜드 붙이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고 나와 그 회사 사장, 공장장 등과 우리 일행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소도둑놈같이 생긴 공장장보다는 아까 말 걸어봤던 그 22살짜리 인도형(印度型) 미모의
여직원 생각만 그저 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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