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상담이 필요한 여행
강남 원림~고진 여행 (5일)
- 중국 역사의 깊은 흔적을 볼 수 있는 상하이 예원, 소주 졸정원, 소흥 동호, 황산 흡현(歙縣) 등이 포함된 여행 코스입니다.
⦁ 여행 조건 : 10인이상 단체 항공요금을 기준
- 날짜가 지정되는 단체항공권 가능 (10인이상 예약시)
⦁ 포함 내역 : 교통, 숙박, 식사, 공항세 등 세금, 1억여행자보험, 기사가이드팁
⦁ 불포함 내역 : 중국 단체 비자, 기타 잡비
본문
[ 김풍기 교수 약력 ]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 전공으로 석사와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수유+연구공간 ‘너머’]에서 여러 벗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재직 중이다. ‘열하일기’ 번역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전기문학론연구』『한국 고전시가 교육의 역사적 지평』『옛시 읽기의 즐거움』『시마, 저주받은 시인들의 벗』『누추한내 방, 허균 산문집』 『옛시와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 등이 있으며, 한시를 포함하여 우리의 고전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읽어내는일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 참고자료 ] ‘옛시와 더불어…’ 낸 김풍기 교수 [한겨레 2004-11-13 15:09] ![]() 맹자가 말했던 ‘상우(尙友)’가 바로 그런 것이다. 옛 사람들의 글을 읽다가 “맞아, 나도 그랬어”라고 공감하는 것, 그래서 남도나와 같으며 사람 살아가는 게 결국 다 같다는 것을 확인하는 잔잔한 즐거움. 옛 사람의 글을 보며 그들을 동무 삼는 재미. 그게‘상우’다. 시를 읽는 이유도 상우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며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시 가운데에서 특히 ‘한시’만큼은좀처럼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 한자라는 걸림돌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벗으로 이어져 내려온 옛 시들이요즘들어 점점 관심 바깥으로 밀려나고 있다. 강원대 국어교육과 김풍기(43) 교수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옛 글과 요즘 사람의 거리를 좁히는 작업에 앞장서온 이다. 한양대정민 교수, 영남대 안대회 교수 등과 함께 한문으로 쓰인 우리 고전들을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왔다. 김 교수가 새로 펴낸 수필집<옛시와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는 한시들이 결코 과거에 국한된 구닥다리가 아님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먼저 한 것일 뿐임을, 그래서 지금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결코 교훈을 강요하는 법이 없다.원래 한시가 그렇듯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부담없이 이야기할 뿐이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시가 수백년이 흐른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진다면 분명 그 의미가 있기 때문이겠죠. 한시는 살면서 항상같이 가는 친구 같은 겁니다. 우리 경험과 꼭 맞는 한시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거에요. 그러면서도 지금을사는 우리와는 분명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창조성을 불러일으킨다는 점, 그게 바로 한시의 매력입니다.” 김 교수는 책에서 한시를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넘어가기 쉬운 일상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토록 엄격해보이기만하던 조선 사대부들이 사실은 아내에게 술 권하는 낭만파들이었음을, 그들 역시 바쁜 세상 속에 치이며 살았고, 그래서 요즘 말로하면 ‘웰빙’이랄 수 있는 ‘질 좋은 게으름’을 추구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넌지시 가르쳐준다. 삶의 졸가리가 잘 잡히지 않는다면, 그래서 도움말이 필요하다면 옛 사람들이 한시 속에 남긴 삶의 지층에 지금 우리의 경험을한번 슬며시 대어보면 어떨까. 옛 사람들이 김 교수에게 그랬듯 ‘스승 같은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