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진행하는 선생님들의 중국 연수 일부를 동행했다. 여행 인프라가 부족한 네이멍구(내몽고)의 초원 여행이다. 새들의 낙원인 타리뤄얼후가 있고, 닥터 노먼 베쑨이 사망한 따싱안링의 동쪽에 자리한 커스커텅이다. 네이멍구의 다양한 지역을 다녔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곳이었기에 코스에 넣었다. 사진과 그 단편들이다.
![chogaci_242880_1[347039].jpg](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chogaci_242880_1%5B347039%5D.jpg) | | ▲ 커스커텅에 있는 타리뤄얼 호수의 모습 | | ⓒ2005 조창완 | | 타리뤄얼후는 238평방km의 거대한 고원 호수다. 109종류의 새들이 살아가는 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이곳에 가면 뭔가 신령한 분위기가 있다. 영화로 치면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바닷가 같다고나 할까. 맑은 호숫가의 한쪽에 서서히 구름이 찰 때 역광을 이용해 찍었다.
![chogaci_242880_1[347040].jpg](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chogaci_242880_1%5B347040%5D.jpg) | | ▲ 호수의 표지판과 양의 모습 | | ⓒ2005 조창완 | | 호수의 표지비 위에 어린 양 한 마리가 놀고 있다. 녀석과 사진을 찍으려면 이콰이(1위안)를 내야 한다. 계산 속이 없는 주인 아주머니는 사진을 찍는 이도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웃고만 있다.
![chogaci_242880_1[347041].jpg](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chogaci_242880_1%5B347041%5D.jpg) | | ▲ 초원에 서 있는 풍력 발전기 모습 | | ⓒ2005 조창완 | | 워낙에 외떨어진 마을이 많아서 네이멍구의 전력 공급은 쉽지 않다. 때문에 풍력 발전에 많이 의존한다. 거대한 초원에 세워진 풍력발전기는 그 자체로 독특한 분위기를 준다.
![chogaci_242880_1[347042].jpg](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chogaci_242880_1%5B347042%5D.jpg) | | ▲ 타리뤄얼 호수로 가는 길 | | ⓒ2005 조창완 | | 타리뤄얼호수의 주변에는 나무로 만든 장식물들이 있다. 자칫 조악해 보일수도 있는데, 그다지 낯설지는 않다. 멀리서 보면 호수라기 보다는 바다에 가깝게 보인다.
![chogaci_242880_1[347043].jpg](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chogaci_242880_1%5B347043%5D.jpg) | | ▲ 말을 타고 초원을 여행하는 여행자들 | | ⓒ2005 조창완 | | 타리뤄얼 호수가 있는 곳에서 약간 떨어진 울란푸통 초원은 강희제가 몽고의 군대와 싸웠던 전장이기도 했다. 땅속에는 적지 않은 피들이 스며 들었을텐데 지금은 세상 어디보다 평화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이 곳은 또 중국 군대의 말을 키우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자들은 많게는 4시간 동안 말을 타고 아름다운 초원과 서낭당이자, 몽골인들의 표지인 아오포, 자작나무 숲 등을 돌아볼 수 있다.
![chogaci_242880_1[347044].jpg](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chogaci_242880_1%5B347044%5D.jpg) | | ▲ 야생화가 펴 있는 울란부통 초원의 모습 | | ⓒ2005 조창완 | | 좀 늦은 시간임에도 초원에는 야생화가 아름답게 펼쳐 있다. 울란보통 초원은 교통이 쉽지 않아서 가는 이들이 많지 않은데, 초원 여행 매니아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여행지다.
![chogaci_242880_1[347045].jpg](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chogaci_242880_1%5B347045%5D.jpg) | | ▲ 강희제와 몽골의 전장이기도 했던 울란부통 초원 모습 | | ⓒ2005 조창완 | | 몽고인들의 이동식 주거 환경인 몽고빠오의 뒤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꼭 3년만에 커스커텅을 다시 들렸다. 올 봄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지만 3년 전에 비해 초원의 상태가 상당히 나빠져 있었다. 호수의 너머로는 3년 전에 느끼지 못했던 거대한 사막이 생성되고 있었다. 아직 사막으로도 표기되지 않은 지역인데 이미 사막과 다르지 않은 상태다.
울란포통 초원의 아래는 중국에서도 가장 빼어난 숲인 지시에(機械) 숲이 있다. 비행기로 나무의 씨를 뿌리는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빼어난 숲을 만들었다. 그 결과 낙엽송과 자작나무, 전나무 숲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다. 해발 1800미터까지 잘 형성된 이 숲이 없다면 베이징 등 중국의 심장부도 금방 사막화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초원의 사막화화는 이제 지시에 숲에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
강호님의 댓글
강호 작성일실례지만 마지막 문장 뜻을 잘모르겠어요 사막화는 안된다는 건지 사막화가 곧 된다는 뜻인지요?^^다음주에 북경 여행가요 책사서 읽고 들어와봤어요 네이멍구에 가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