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스탈린공원 / 조린공원 > 동북-백두산여행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동북-백두산여행 게시판

동북-백두산여행 게시판 HOME


[하얼빈] 스탈린공원 / 조린공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성욱 댓글 1건 조회 2,286회 작성일 04-11-26 10:50

본문

1. 스탈린 공원에 있는 스따린지에파출소(외래어쓰기가 이색적이어서..)
2. 조린공원에서 만난 청솔모
--------------------------------------------------------------------

빙등제는 자오린공원[兆麟公園]에서 열리는데, 이 공원은 중국의 항일 영웅인 리자오린[李兆麟]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한 공원으로,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사형대에 올라가며 조국이 독립될 때까지 자신의 시신을 묻어 달라고 유언했던 하얼빈공원의 현재 이름이기도 합니다.

** 빙설제는 빙등제와 별도로 쑹화강 북쪽에 있는 타이양다오공원[太陽島公園]에서 열리며,
    이곳에서는 눈으로 만든 조각품을 전시한다.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공원이랍니다.

    중앙다지에와 조린공원을 먼저 본 후에 → 스탈린공원, 송화강변을 보고 → 태양도 로 이동
    (혹은 반대로)하면 동선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영하 30℃까지 내려가는 추운 밤이면
대기 속의 수증기가 얼어 붙어 '다이아몬드 더스트 (세빙:극히 미세한 수많은 얼음 결정이
공기 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 현상이 일어나 환상적 야경을 연출한다 합니다.

올해도 출장차 만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 따뜻해서 걱정들을 하던데요.
눈이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인공 눈을 만들어 행사를 개최한답니다.

어제 통화해봤는데 12월 20일 즈음에는 영하 15-20도로 행사준비에는 문제가 없을거라네요.
해마다 1,500여 점 이상이 전시되는데 매년 작품이 다채로워져서 새로운 볼거리가 무진하답니다.

조린공원은 아직 행사 준비가 안되어서 별로 볼것이 없구요.
심지어 입장료도 받지 않더군요.. 익숙한 청솔모가 나와서 반겨주니 더욱 반가워서 한장!

---------------------
스탈린 공원은 송화강을 따라 약 5km 정도 길이로 길게 조성이 되어있는데..
중국에서 가장 긴 공원중 하나라고 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 압록강 공원도 새로 조성되어서 산책하며 북한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공원 중앙에 방홍기념탑(1957년 송화강 홍수를 막아낸 시민들의 업적을 기린 탑)이 있고요.
겨울에는 이 탑 주변에 썰매를 탈 수 있는 대형 얼음 조각 시설물도 만든다고 합니다.(물론 유료)

이 방홍기념탑의 꼭대기에는 중국 인민을 상징하는 공농병(工農兵) 3인의 상이 있고요.
밑단은 2개의 분수와 화단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첫번째 분수는 1932년의 홍수 수위, 두번째 분수는 1957년의 홍수 수위라고 합니다.

아직도 중국 남방일대는 경찰력까지 마비될 정도의 홍수가 자주 인다고 하는데..
이곳 북방에는 그 홍수를 이겨내기 위해 자신들의 식량인 밀가루 포대까지 이용해 둑을 쌓아
막아내었다고 하니 가히 그 인민들의 업적을 기릴만 하겠죠.

스탈린의 한자 발음으로 써둔것이 인상적이어서 한장.

댓글목록

profile_image

하경미님의 댓글

하경미 작성일

  사진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욱님의 멋진 사진도요..

중국사람의 이름 표기에 저도 한참을 재미있게 웃습니다.
처음 중국에 와서 신문을 볼때, 가장 난감한 것이 스타들의 이름과 중국어표기의  매치였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니콜라스케이지나 쥴리안로버츠등의 발음을 한자로 만들어내는......
(요즘엔 그런 고민도 안합니다만...)
예전 같이 공부하는 외국인이, 선생님이 적어준 본인의 이름을
그림 그리듯이 쓰고 있는 모습이 문득 생각나네요..

즐거운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