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고성의 도시 동양의 베니스 주좡 | 상해의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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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진모 댓글 0건 조회 1,639회 작성일 05-05-30 09:05본문
주좡은 차이나투어에서 강력하게 추천해줬던 곳으로 소주에서 사라져버린 운하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으로는 미리 봤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
주좡으로 가는 버스를 탈수 있는 곳은 소주 기차역과 기차역과 나란히 있는 버스터미널. 우리는 소주역 매표소 사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소주 역으로 갔습니다. 8시 30분 버스를 탈 예정이였으므로, 조금 서둘러서 준비를 하고 떠났는데요, 소주역에 내리자 마자 엄청난 삐끼들이 혼을 뺍니다. 우리가 정신을 못차리고 삐끼들에 놀라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으려니 중국 삐끼들도 우리모습이 우스웠는지 자기들 끼리 낄낄 거리고 그럽니다. --;; 좌우간 주좡이라고 쓴 종이를 삐끼들에게 보여주니까 어디서 휭하니 젊은 여자가 우리앞으로 날라와서는 우리가 가져간 매표소 사진이랑 똑같이 생긴 봉고차로 만든 매표소를 가르키며 거기서 표를 사라고 알려줬습니다. (소주-주좡 BUS 14.5 위안)
젊은 여자를 따라 주좡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 쯤 가니 주좡이 나오더군요. 생각보다 가까왔습니다. 한숨 자니까 도착하더군요. 차가 무지 무지 후져서 엄청 흔들리고 난방도 안되고...--;;
차안에서 계속 자고 있다가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데, 여기가 주좡인지, 휴게소인지... 판단이 안되었습니다. 두시간쯤 걸린다고 알고 왔는데 1시간쯤 되니까 도착을 해버려서요. 어쨌든 다들 내리길래 우리도 내렸습니다. 우리를 안내해줬던 젊은 여자 차장이 짐을 내리라고 하고...우리더러 자꾸 따라 오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잠도 덜깨서 오라는 대로 그냥 쫓아갔더니 버스역 가게 앞에서 짐을 맡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차이나투어에서 주좡은 구멍가게에 짐을 맡겨야 된다고 이미 들은 바가 있어서 그곳에 차장 말대로 짐을 맡기고 친절했던 그 차장이랑 인사를 하고는 헤어졌습니다. (짐보관료 4인과 지도 26위안)
주좡 버스터미널을 나서니 또 다시 무서운 삐끼들...--;; 이번엔 인력거 삐끼들 입니다. 주좡에서 인력거를 타보자고 아껴뒀던 터라 우리는 일단 타보기로 했습니다. 신기하게 우리가 딱 나갔을 때는 인력거 삐기들이 정신없이 달려들더니 우리가 타겠다고 가격을 물으니 자기들 끼리 타협을 해서는 인력거 두개만 남겨놓고 다들 흩어지더군요. 오오... 이게 말로만 듣던 상.도? ^^;; (인력거 1인당 10위안)
주좡 입장료가 60위안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인력거 아저씨들을 쫓아가면 더 싸게 들어갈 수 있다...뭐 이딴이야기가 매뉴얼에 써져있어서요, 이게 무슨말일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이 인력거 아저씨들이 뭐라고 뭐라고 그거에 대해 말을 하더군요. 4인 입장료를 150위안에 해주겠다네요. 우리는 웬떡이냐 싶어서. ok 해버렸습니다.
근데 이게 알고보니 상당히 불법적인 일인듯 싶더군요. 매뉴얼에도 적혀 있어서 우리가 생각하기엔 현지인 특혜 같은것이 있어서 현지인과 함께 들어가면 가격을 싸게 해주는 뭐 그런 시스템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정문으로 들어가면 입장료를 다 주고 정식으로 들어가는 거구요, 이 인력거 아저씨들을 쫓아가면 정문으로 들어가는게 아니고 개구멍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 그러니까 셋문으로 몰래 들어가는 루트였습니다.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몰래 다른 구멍으로 들어가는 거지요. --;; 그러니까 이렇게 몰래 관광객들을 넣어주고 입장료보다 조금 싼 돈을 자기들이 챙기는 거였습니다. --;; 다리 밑으로해서 무슨 공사판 뒷골목으로 해서 하여간 이상한 뒷길로 한참이나 가서는 겨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야 일행이 넷이나 되서 그런대로 갈만했지만, 혼자 가시는 분들은 그리 추천할 만한 코스가 아니네요. 이 인력거 아저씨들이 나쁜 맘만 먹으면 있는 돈, 여권 다 뺏겨도 어쩔 수 없을 그런 뒷골목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무사히 그리고 싸게 주장 옛거리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주좡은 역시 사진에서 보던것 만큼이나 참 아름답더군요. 중국의 베니스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건물들도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듯 싶었고, 이곳 저곳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주좡 뒷골목으로 돌다보면 볼수 있는 경극공연장 입니다. 경극을 마침 하고 있더군요. 여러가지 경극에 관련된 의상과 가면등을 볼수 있습니다.
뒷골목으로는 전부 기념품 집들이 늘어서 있는데요, 마침 적당한 곳에 들어가서 소주에서 사지 못한 실크 잠옷 두벌을 샀습니다. 주좡도 거의 소주 문화권이니까 뭐, 괜찮겠지요. ^^ 일행 모두가 거의 두벌정도씩을 샀더니 가격을 팍 깍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소주에서 봤던 가격보다 한참 싼가격에 구입 성공. ^^ (실크 바지 잠옷 상하벌 대략 80위안?)
이제 배를 타고 운하 유람을 하려고 합니다. 배는 머릿수 당이 아構?배 한척당으로 값을 치루더군요. 일행이 많다는건 조금 번잡스럽긴 해도 가격면에서 여러모로 좋은점이 많습니다. ^^ (수상배 1척당 80위안)
배유람을 하고 있는데, 옆 배에서는 배몰이 아줌마가 노래를 불러주며 관광객을 유람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신기해서 그 아줌마를 쳐다보며 노래부른다 어쩐다 하니까, 우리 배를 몰아주는 아줌마가 저 노래는 돈을 더 내면 불러준다고 하더라구여. 하핫... ^^;;
이렇게 주좡 관광을 맞쳤습니다. 대충 주좡관광지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일반 중국식 점심 4인 90위안) 다시 주좡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터미널 까지 슬슬 걷기로 했습니다. 걸을 만 한 거리더군요. 인력거와 일반 차들이 같이 다니는 거리... 차가 많이 없어서 가능하겠지요? 이국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나오다 보니 어떤 여자가 인력거 아저씨의 인도로 또 뒷문으로 가는 뒷골목으로 가고 있더군요. 우리는 '저여자 지금 얼마나 무서울까.' 상상하며 낄낄~ 한바탕 웃었습니다.
이제 상해로 출발입니다. 주좡을 둘러보실때는 미리 다음 목적지의 차시간을 확인해 놓으시고 관광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근 1-2시간을 터미널에서 넋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주좡 터미널 화장실은 유료더군요. 물론...아시죠? 유료라고 깨끗한거 아니라는거... --;; 우리는 운좋게도 시간 체크도 못하고 왔는데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2시 조금 넘어 상해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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