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상장(豫園商場:위위엔샹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진모 댓글 0건 조회 1,329회 작성일 05-03-01 03:20본문
7백년 동안 상해살림을 도맡아 온 예원상장(豫園商場:위위엔샹창)
예원에 인접한 예원상장(豫園商場 위위엔상창)은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옷가지나 먹을 거리를 사고 팔던 대형시장이다. 상해 최고의 중심가 남경로 남쪽에는 계란 모양의 옛 성터가 남아 있는데, 예원상장은 성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예원 바로 서쪽으로 예원을 감싸듯 펼쳐져 있어 두 곳을 함께 돌아보는 것이 좋다.
예원상장에 가면 상해 사람들의 피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전통적인 상업 기질을 발견할 수 있다. 타 지방 사람들이 '너무 돈을 밝힌다'고 야유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뛰어난 상업적 감각은 상해의 살림을 지탱해 온 바탕이었다. 예원상장은 지난 1991년부터 현대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허름한 구식 상가는 명·청대의 건물 양식을 본떠 새롭게 단장했고, 지저분한 골목이 얼기설기 엮여 있던 거리는 깨끗하고 넓게 조성되었다. 비록 과거의 건축양식을 모방하여 새로 지은 건물들이지만 중국 전통의 붉은 등이 연이어 달려 있는 거리를 걷다 보면 거만한 모습의 귀족을 태운 가마가 금방이라도 옆으로 지나갈 듯, 청나라 때의 시장 한복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원상장에는 전체 약 20㎢의 상가 안에 1백 개가 넘는 작은 상점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다닥다닥 들어서 있다. 예원상장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상점이 여러 품목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품목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작은 상점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발 전문점, 지팡이 전문점, 병뚜껑 전문점, 차주전자 전문점, 옥 전문점과 같은 곳들이다. 이들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간단하지만 색상과 크기, 디자인 면에서 매우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다. 예로부터 상해 사람들은 예원상장의 이런 특징을 '소(小)·토(土)·특(特)·다(多)'라는 말로 표현했다. '소(小)'란 작은 크기의 상품, '토(土)'는 지방 특산품, '특(特)'은 특히 우수한 상품, '다(多)'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상품을 의미한다. 즉 예원상장에는 '작고 특이하며 우수하고 다양한 모든 상품'이 있다는 뜻이다.
예원상장에는 상해의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음식점이 많다. 음식점의 종류도 간단한 식사를 파는 작은 식당에서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하며, 메뉴가 무척 풍부하다. 예원상장 입구에는 식당들의 위치를 표시한 입간판을 세워 놓아 관광객들이 쉽게 원하는 음식점을 찾아갈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자그마한 분식점들. 간식을 주로 파는 딤섬(点心) 전문점들이다. 남방인에 속하는 상해인들은 딤섬을 매우 좋아하여 식사 시간이면 유명한 딤섬 식당 앞에 길게 줄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인기 메뉴로는 해황포, 설순포, 삼선포 등의 만두류, 각종 야채나 고기를 넣어 만든 죽 종류, 한끼 식사로 거뜬한 주먹밥, 재료를 싸서 말아먹는 밀전병, 설탕 과자, 만두와 함께 육수로 말아 먹는 국수류 등이 있다.
예원과 예원상장 사이에는 상해의 옛 성터를 상징하는 2층 정자 호심정(湖心亭 후신팅)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 한가운데 있어 아홉굽이 다리 구곡교(九曲橋)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다. 다리를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은 것은 연못을 더 크게 보이게 하고 독특한 전경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현재 호심정에서는 전통 차와 다과류를 판매한다. 1842년 아편전쟁 때는 상해를 점령한 영국군이 지휘사령부로 이용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예원과 예원상장을 둘러본 후 이곳에서 차와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 예원 정원의 주변에 자리잡고 있음. 상점은 보통 저녁 7시 정도에 닫음
☞ 교통 : 11, 26, 42, 64, 66, 126, 526, 932 버스
예원에 인접한 예원상장(豫園商場 위위엔상창)은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옷가지나 먹을 거리를 사고 팔던 대형시장이다. 상해 최고의 중심가 남경로 남쪽에는 계란 모양의 옛 성터가 남아 있는데, 예원상장은 성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예원 바로 서쪽으로 예원을 감싸듯 펼쳐져 있어 두 곳을 함께 돌아보는 것이 좋다.
예원상장에 가면 상해 사람들의 피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전통적인 상업 기질을 발견할 수 있다. 타 지방 사람들이 '너무 돈을 밝힌다'고 야유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뛰어난 상업적 감각은 상해의 살림을 지탱해 온 바탕이었다. 예원상장은 지난 1991년부터 현대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허름한 구식 상가는 명·청대의 건물 양식을 본떠 새롭게 단장했고, 지저분한 골목이 얼기설기 엮여 있던 거리는 깨끗하고 넓게 조성되었다. 비록 과거의 건축양식을 모방하여 새로 지은 건물들이지만 중국 전통의 붉은 등이 연이어 달려 있는 거리를 걷다 보면 거만한 모습의 귀족을 태운 가마가 금방이라도 옆으로 지나갈 듯, 청나라 때의 시장 한복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원상장에는 전체 약 20㎢의 상가 안에 1백 개가 넘는 작은 상점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다닥다닥 들어서 있다. 예원상장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상점이 여러 품목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품목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작은 상점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발 전문점, 지팡이 전문점, 병뚜껑 전문점, 차주전자 전문점, 옥 전문점과 같은 곳들이다. 이들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간단하지만 색상과 크기, 디자인 면에서 매우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다. 예로부터 상해 사람들은 예원상장의 이런 특징을 '소(小)·토(土)·특(特)·다(多)'라는 말로 표현했다. '소(小)'란 작은 크기의 상품, '토(土)'는 지방 특산품, '특(特)'은 특히 우수한 상품, '다(多)'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상품을 의미한다. 즉 예원상장에는 '작고 특이하며 우수하고 다양한 모든 상품'이 있다는 뜻이다.
예원상장에는 상해의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음식점이 많다. 음식점의 종류도 간단한 식사를 파는 작은 식당에서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하며, 메뉴가 무척 풍부하다. 예원상장 입구에는 식당들의 위치를 표시한 입간판을 세워 놓아 관광객들이 쉽게 원하는 음식점을 찾아갈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자그마한 분식점들. 간식을 주로 파는 딤섬(点心) 전문점들이다. 남방인에 속하는 상해인들은 딤섬을 매우 좋아하여 식사 시간이면 유명한 딤섬 식당 앞에 길게 줄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인기 메뉴로는 해황포, 설순포, 삼선포 등의 만두류, 각종 야채나 고기를 넣어 만든 죽 종류, 한끼 식사로 거뜬한 주먹밥, 재료를 싸서 말아먹는 밀전병, 설탕 과자, 만두와 함께 육수로 말아 먹는 국수류 등이 있다.
예원과 예원상장 사이에는 상해의 옛 성터를 상징하는 2층 정자 호심정(湖心亭 후신팅)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 한가운데 있어 아홉굽이 다리 구곡교(九曲橋)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다. 다리를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은 것은 연못을 더 크게 보이게 하고 독특한 전경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현재 호심정에서는 전통 차와 다과류를 판매한다. 1842년 아편전쟁 때는 상해를 점령한 영국군이 지휘사령부로 이용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예원과 예원상장을 둘러본 후 이곳에서 차와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 예원 정원의 주변에 자리잡고 있음. 상점은 보통 저녁 7시 정도에 닫음
☞ 교통 : 11, 26, 42, 64, 66, 126, 526, 932 버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