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을 보고싶을 때 東台路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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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진모 댓글 0건 조회 1,380회 작성일 05-03-01 02:56본문
골동품을 보고싶을 때 東台路로 가자!!
송(宋)나라 소동파(蘇東坡:蘇軾)의 《구지필기(仇池筆記)》에 처음 나왔다는 골동. 고미술품으로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 받아 왔던 고물(古物)인 골동품들이 상하이 동타이루에 십자 교차로를 이루며 자리해 있다.
시장난루(西藏南路)와 즈충루(自忠路), 지안루(吉安路), 숭더루(崇德路)의 중심에 있는 동타이루는 말 그대로 골동품 천지이다.
서울의 인사동을 방불케 한다면 과장일까. 쌀쌀한 날씨 탓인지 아니면 평일 낮 탓인지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지만 나름대로 유물들을 몸에 안고 외국인들을 반긴다.
골동품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금(金)·옥(玉), 서화묵적(書畵墨蹟)·석인(石印)·전각(鐫刻), 요기(窯器)·칠기(漆器),금(琴)·검(劍)·경(鏡)·연(硯) 등 4류 11품(四類十一品)을 골동이라고 분류한 명나라 학자도 있다. 거창하게 나열하지 않고도 동타이루의 골동품은 자연스러움과 고풍스러움을 뽐내듯 늘어서 있다.
17번 만원버스가 지나고 골동품 사이로 개와 고양이들이 서로를 벗삼아 짖어대는 동타이루. 옥으로 만든 주판, 옥구슬, 화살과 촉, 검과 은장도, 신쟝(新疆)사람들이 입었던 옷이며 모자가 노점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곳이 바로 동타이루다.
돌로 만든 도장이며, 상하이 20,30년대 유명했던 여배우들의 브로마이드가 걸려진 이곳에서는 '마오쩌뚱(毛澤東 어록'도 찾아볼 수 있다.
거리 곳곳에 상하이 라오팡즈(老房子)의 묵은 냄새들이 묻어나고, 모퉁이에 앉아 구두를 닦고 있는 아저씨 옆에 앉아 있는 노점상은 물건을 파는데 열중하는 것보다 옛 악기들에 관심 있어 하는 외국인들을 만난 것이 기분 좋았던지 연신 싱글벙글이다.
어떤 이들은 점심 시간이 막 지나서인지 한 모퉁이에 둘러앉아 카드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심각한 표정에 담배를 꼬나 물고있는 아저씨가 있나하면, 이겨도 그만 이기지 않아도 그만인 듯 지나가는 외국인들 얼굴을 하나씩 다 훑어보며 "니하오"라 한마디씩 건넨다.
동타이루와 숭더루가 교차하는 지점에 목공예품을 손수 다듬으며 손님을 맞이하는 장인. 때가 탄 칠기그릇을 열심히 다듬더니 이내 깨진 독 앞으로 가서 수리를 시작한다. 이 장인 옆에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하나둘씩 훑어보며 아무말없이 미소만 짓고 있는 벙어리 소년. "이름이 뭐에요. 이거 얼마에요"라며 물어도 대답이 없는 그 소년은 그저 웃어주기만 할 뿐이었다.
구수함이 살아있고, 중국 전통 유물들이 살아있는 동타이루에는 진롱구완디엔(金龍古玩店) 취바오딩(聚寶停) 헝구지에(恒古祭) 등 50여개 이상의 매장들이 있다.
매장마다 나름대로의 멋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 이곳을 찾는 사람이면 모두가 느낄 수 있다.
지친 일상에서 휴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동타이루에서 살아 숨쉬는 상하이인들을 만나 덕담 한마디 건네는 것도 괜찮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골동품들 세상이 이곳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1920년대 상하이에 유행했던 타자기, 손으로 돌리는 전화기에 얽힌 사연, 머리에 이쁘장한 꽃 장식을 한 신쟝 아주머니의 추천 신쟝 골동 5선, 노점상 아저씨가 전통악기 산시엔(三絃) 켜는 시늉을 하는 모습 등의 사소함이 정답게 느껴진다.
동타이루에서 맛보는 1위엔 짜리 春卷
딤섬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봄을 말다'라는 뜻이 있는 춘쥐엔(春卷). 일본에서는 '하루마끼'.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egg roll', 영어권에선 'spring roll'로 알려져 있다.
1천년 전 중국 랴오닝(遼寧)에서 비롯된 춘쥐엔의 종류는 2백여가지가 넘는다. 한국에서는 딤섬으로 알려져 최근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 먹을 수 음식이 동타이루 거리에서도 맛볼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하나에 1위엔하는 춘쥐엔은 골동품을 구경하다 배가 고프고, 배가 고프지는 않아도 입이 조금 심심하다 느껴질 때 주머니 속 동전을 꺼내 한입 먹어볼까.
동타이루 노상에서 파는 춘쥐엔은 밀가루와 녹말가루 등을 섞어 만든 밀전병(일종의 만두피)속에 돼지고기 다진 것과 야채들을 버무려 기름에 튀겨냈다.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사먹는 재미도 쏠쏠. 평일 낮 쌀쌀한 날씨 탓인지 많지 않은 손님에 아주머니는 하품을 해대며 “어서 하나 사먹어”라고 보채니 얼떨결에 사먹은 춘쥐엔은 나름대로 맛나다. 중국 서민들의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춘쥐엔을 한번쯤 맛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송(宋)나라 소동파(蘇東坡:蘇軾)의 《구지필기(仇池筆記)》에 처음 나왔다는 골동. 고미술품으로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 받아 왔던 고물(古物)인 골동품들이 상하이 동타이루에 십자 교차로를 이루며 자리해 있다.
시장난루(西藏南路)와 즈충루(自忠路), 지안루(吉安路), 숭더루(崇德路)의 중심에 있는 동타이루는 말 그대로 골동품 천지이다.
서울의 인사동을 방불케 한다면 과장일까. 쌀쌀한 날씨 탓인지 아니면 평일 낮 탓인지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지만 나름대로 유물들을 몸에 안고 외국인들을 반긴다.
골동품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금(金)·옥(玉), 서화묵적(書畵墨蹟)·석인(石印)·전각(鐫刻), 요기(窯器)·칠기(漆器),금(琴)·검(劍)·경(鏡)·연(硯) 등 4류 11품(四類十一品)을 골동이라고 분류한 명나라 학자도 있다. 거창하게 나열하지 않고도 동타이루의 골동품은 자연스러움과 고풍스러움을 뽐내듯 늘어서 있다.
17번 만원버스가 지나고 골동품 사이로 개와 고양이들이 서로를 벗삼아 짖어대는 동타이루. 옥으로 만든 주판, 옥구슬, 화살과 촉, 검과 은장도, 신쟝(新疆)사람들이 입었던 옷이며 모자가 노점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곳이 바로 동타이루다.
돌로 만든 도장이며, 상하이 20,30년대 유명했던 여배우들의 브로마이드가 걸려진 이곳에서는 '마오쩌뚱(毛澤東 어록'도 찾아볼 수 있다.
거리 곳곳에 상하이 라오팡즈(老房子)의 묵은 냄새들이 묻어나고, 모퉁이에 앉아 구두를 닦고 있는 아저씨 옆에 앉아 있는 노점상은 물건을 파는데 열중하는 것보다 옛 악기들에 관심 있어 하는 외국인들을 만난 것이 기분 좋았던지 연신 싱글벙글이다.
어떤 이들은 점심 시간이 막 지나서인지 한 모퉁이에 둘러앉아 카드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심각한 표정에 담배를 꼬나 물고있는 아저씨가 있나하면, 이겨도 그만 이기지 않아도 그만인 듯 지나가는 외국인들 얼굴을 하나씩 다 훑어보며 "니하오"라 한마디씩 건넨다.
동타이루와 숭더루가 교차하는 지점에 목공예품을 손수 다듬으며 손님을 맞이하는 장인. 때가 탄 칠기그릇을 열심히 다듬더니 이내 깨진 독 앞으로 가서 수리를 시작한다. 이 장인 옆에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하나둘씩 훑어보며 아무말없이 미소만 짓고 있는 벙어리 소년. "이름이 뭐에요. 이거 얼마에요"라며 물어도 대답이 없는 그 소년은 그저 웃어주기만 할 뿐이었다.
구수함이 살아있고, 중국 전통 유물들이 살아있는 동타이루에는 진롱구완디엔(金龍古玩店) 취바오딩(聚寶停) 헝구지에(恒古祭) 등 50여개 이상의 매장들이 있다.
매장마다 나름대로의 멋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 이곳을 찾는 사람이면 모두가 느낄 수 있다.
지친 일상에서 휴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동타이루에서 살아 숨쉬는 상하이인들을 만나 덕담 한마디 건네는 것도 괜찮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골동품들 세상이 이곳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1920년대 상하이에 유행했던 타자기, 손으로 돌리는 전화기에 얽힌 사연, 머리에 이쁘장한 꽃 장식을 한 신쟝 아주머니의 추천 신쟝 골동 5선, 노점상 아저씨가 전통악기 산시엔(三絃) 켜는 시늉을 하는 모습 등의 사소함이 정답게 느껴진다.
동타이루에서 맛보는 1위엔 짜리 春卷
딤섬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봄을 말다'라는 뜻이 있는 춘쥐엔(春卷). 일본에서는 '하루마끼'.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egg roll', 영어권에선 'spring roll'로 알려져 있다.
1천년 전 중국 랴오닝(遼寧)에서 비롯된 춘쥐엔의 종류는 2백여가지가 넘는다. 한국에서는 딤섬으로 알려져 최근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 먹을 수 음식이 동타이루 거리에서도 맛볼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하나에 1위엔하는 춘쥐엔은 골동품을 구경하다 배가 고프고, 배가 고프지는 않아도 입이 조금 심심하다 느껴질 때 주머니 속 동전을 꺼내 한입 먹어볼까.
동타이루 노상에서 파는 춘쥐엔은 밀가루와 녹말가루 등을 섞어 만든 밀전병(일종의 만두피)속에 돼지고기 다진 것과 야채들을 버무려 기름에 튀겨냈다.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사먹는 재미도 쏠쏠. 평일 낮 쌀쌀한 날씨 탓인지 많지 않은 손님에 아주머니는 하품을 해대며 “어서 하나 사먹어”라고 보채니 얼떨결에 사먹은 춘쥐엔은 나름대로 맛나다. 중국 서민들의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춘쥐엔을 한번쯤 맛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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