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땡의 일본방문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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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순택 댓글 0건 조회 1,291회 작성일 04-07-04 00:00본문
[프롤로그]
89년도 가을에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을 준비하면서 필수로 되어 있는 "제2 외국어"시험 과목을 가장 쉽다는 일본어로 정하고 여의도외국어전문학원에 등록을 한 뒤,6개월정도 개근하여 일본어 공부를 하였었습니다.
마침, 대학원 박사과정 첫 입학시험에 합격하였고,
90년 1월 광주은행 석.박사 경력직원 채용시험에 응시하여 25명 합격자 중에서 나홀로 光銀리스금융(주) 설립위원으로 발령받아 과장4호봉으로 출발하였지요.
과장 6호봉으로 승급한 뒤,
한국리스협회 일본연수단에 뽑혀 난생 처음으로 日本땅을 밟아봤던 기행문을 지금부터 약 16회에 걸쳐서 [기행문] 형식으로 써 보겠습니다.
=================================================================
오사까(大阪)의 なんば(難波)라는 곳에서,,,
1993년 3월 5일 11:30.
지겨운(?) 일주일간의 일본 리스회사 연수를 모두 마치고 내일(3월 6일)까지는 자유시간...(야호 신난닷 !)
애시당초 만나는 것이 무리라고 여겨졌던 오사까의 덕수 후배. 거의 매일 숙소인 긴자(銀座)호텔로 전화를 걸어, " 형, 여기까지 와서 나 안보고 가면 다음에 재미없어" 하는 고교,대학 3년 후배녀석의 등쌀에 무조건 신깐센을 타기 위해 동경역으로 향했다, 걸어서.
뭔 놈의 동경역(東京驛)은 그리도 탑승하기가 힘든지... 동경역 지하에서 세 바퀴 정도 맴돌다가 겨우 찾은 신깐센(新幹線) 표 파는 곳(切符賣り場).
어렵쇼, 이것 봐라. 그냥 오사까는 없고 아따라시이(新) 大阪이라고만 써 있네.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나,,,우선 부딪혀 보자고 맘을 고쳐 먹었다.
별로 인상이 곱지 못한 역무원에게 1만엔짜리 지폐 2장(동경에서 오사까 까지 편도요금 : 13,000엔)을 국제학생증과 함께 들이밀며 " 할인 되냐 ? " 했더니, 이 친구 하는 말 " No ! " < 일본인이라 No 할 수 있다는 거야 뭐야 ? >
- 나도 인상을 북 긁고서 중얼거린 말, " 안 되면 마라 ! 드러운 놈아(우리 말로...) 제 깟 놈이 국제학생증을 알기나 할 것인가,,,,,,"
어쨋든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고서 간신히 오사까 행 열차에 올랐는데,,,,,,
당연한 거지만 열차출발시각이 초(秒)까지 정확 하더군요.기차표를 보니 2장을 쥐어 주는데, 자유석(自由席)으로 되어 있어서,좀 의아해 하면서도 일단 올라타고, 열차 내에 설치되어 있는 Card Phone으로 오사까로 전화를 걸어 후배에게 출발시각을 알려주고 좌석에 앉기 위해 두리번거렸는데, 저말고도 몇 사람이 막 자리를 찾아 앉더라구요. 좌석번호가 다 써져 있고... 그래서 자유석이란 것이 또 지정이 되어 있는 줄 알고 일단 서 있었거든요<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자유석은 그냥 앉으면 주인이랍니다,,, 에고 ! 원통해라>
결국, 사람이 내리고 자유석이 빌(空)때 제가 앉을 수 있었는데, 그곳이 어딘고 하니 1시간 40분 뒤인 나고야(名古屋)驛이었지요.
↑ 무식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이 맞더라구요.
좌우지간 신깐센 객실 안은 우리의 새마을호만큼 깨끗했고, 승객들은 남녀노소 다양한데 뒤로 기대고 자는 척(?)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무언가 읽는 사람은 신문(新聞) 아니면 만화(漫畵)입디다. 동경에서 오사까까지 600km. 주파시간 2시간 53분. 시속 200km로 달린 셈이죠. 객실 안 포스터에 는 새로운 기차모습 밑에 "400kmの風"이라 써 있더군요. 곧 실용화될 초고속열차라는 것이죠.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우리나라도 시속 300㎞의 "고철" KTX가 경부와 호남 구간을 달리게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낄 밖에요)
-----------------------------( 2편으로 계속됩니다 ) 林巨正 씀.
89년도 가을에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을 준비하면서 필수로 되어 있는 "제2 외국어"시험 과목을 가장 쉽다는 일본어로 정하고 여의도외국어전문학원에 등록을 한 뒤,6개월정도 개근하여 일본어 공부를 하였었습니다.
마침, 대학원 박사과정 첫 입학시험에 합격하였고,
90년 1월 광주은행 석.박사 경력직원 채용시험에 응시하여 25명 합격자 중에서 나홀로 光銀리스금융(주) 설립위원으로 발령받아 과장4호봉으로 출발하였지요.
과장 6호봉으로 승급한 뒤,
한국리스협회 일본연수단에 뽑혀 난생 처음으로 日本땅을 밟아봤던 기행문을 지금부터 약 16회에 걸쳐서 [기행문] 형식으로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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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까(大阪)의 なんば(難波)라는 곳에서,,,
1993년 3월 5일 11:30.
지겨운(?) 일주일간의 일본 리스회사 연수를 모두 마치고 내일(3월 6일)까지는 자유시간...(야호 신난닷 !)
애시당초 만나는 것이 무리라고 여겨졌던 오사까의 덕수 후배. 거의 매일 숙소인 긴자(銀座)호텔로 전화를 걸어, " 형, 여기까지 와서 나 안보고 가면 다음에 재미없어" 하는 고교,대학 3년 후배녀석의 등쌀에 무조건 신깐센을 타기 위해 동경역으로 향했다, 걸어서.
뭔 놈의 동경역(東京驛)은 그리도 탑승하기가 힘든지... 동경역 지하에서 세 바퀴 정도 맴돌다가 겨우 찾은 신깐센(新幹線) 표 파는 곳(切符賣り場).
어렵쇼, 이것 봐라. 그냥 오사까는 없고 아따라시이(新) 大阪이라고만 써 있네.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나,,,우선 부딪혀 보자고 맘을 고쳐 먹었다.
별로 인상이 곱지 못한 역무원에게 1만엔짜리 지폐 2장(동경에서 오사까 까지 편도요금 : 13,000엔)을 국제학생증과 함께 들이밀며 " 할인 되냐 ? " 했더니, 이 친구 하는 말 " No ! " < 일본인이라 No 할 수 있다는 거야 뭐야 ? >
- 나도 인상을 북 긁고서 중얼거린 말, " 안 되면 마라 ! 드러운 놈아(우리 말로...) 제 깟 놈이 국제학생증을 알기나 할 것인가,,,,,,"
어쨋든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고서 간신히 오사까 행 열차에 올랐는데,,,,,,
당연한 거지만 열차출발시각이 초(秒)까지 정확 하더군요.기차표를 보니 2장을 쥐어 주는데, 자유석(自由席)으로 되어 있어서,좀 의아해 하면서도 일단 올라타고, 열차 내에 설치되어 있는 Card Phone으로 오사까로 전화를 걸어 후배에게 출발시각을 알려주고 좌석에 앉기 위해 두리번거렸는데, 저말고도 몇 사람이 막 자리를 찾아 앉더라구요. 좌석번호가 다 써져 있고... 그래서 자유석이란 것이 또 지정이 되어 있는 줄 알고 일단 서 있었거든요<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자유석은 그냥 앉으면 주인이랍니다,,, 에고 ! 원통해라>
결국, 사람이 내리고 자유석이 빌(空)때 제가 앉을 수 있었는데, 그곳이 어딘고 하니 1시간 40분 뒤인 나고야(名古屋)驛이었지요.
↑ 무식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이 맞더라구요.
좌우지간 신깐센 객실 안은 우리의 새마을호만큼 깨끗했고, 승객들은 남녀노소 다양한데 뒤로 기대고 자는 척(?)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무언가 읽는 사람은 신문(新聞) 아니면 만화(漫畵)입디다. 동경에서 오사까까지 600km. 주파시간 2시간 53분. 시속 200km로 달린 셈이죠. 객실 안 포스터에 는 새로운 기차모습 밑에 "400kmの風"이라 써 있더군요. 곧 실용화될 초고속열차라는 것이죠.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우리나라도 시속 300㎞의 "고철" KTX가 경부와 호남 구간을 달리게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낄 밖에요)
-----------------------------( 2편으로 계속됩니다 ) 林巨正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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