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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기 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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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순택 댓글 0건 조회 1,290회 작성일 0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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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착하기 그지 없는 그 스리랑칸 퇴역 공무원.
성질 급하기로 소문난 우리의 朴 이사한테 DG게 혼이 났는데, 분위기 어색해졌음을 간파한 韓 사장과 내가 현지인 못 알아듣는 한국어로 "고마 됐습니더, 이제 고만 하이소~~!!"

이 세상의 언어는 많아도 표정으로 읽을 수 있는 보디 랭귀지는 만국공통이었던 듯,궁지에 몰린 현지인이 그 시간 이후부터는 나와 한 사장 한테만 들러 붙어 얘기하곤 하였지요.

인도양 푸른 바닷물과 스리랑카 내륙에서 흘러 온 냇물이 마주치는 곳에 형성된 대 단위 새우농장(Tiger Prawn Farm)을 자세히 견학한 뒤에 우리가 찾은 곳은 꽤 분위기 좋은 자연 속에 숨어있는 식당(Nature Retreat)이라 자랑하는 란웰리(Ranweli)라는 곳이었습니다.

란웰리는 홈페이지( http://www.ventualmarket.com/ranweli ) 도 있는 정말로 멋진 곳이었는데,
육지(?)에서 란웰리를 들어가려면, 조그만 나룻배를 타고 가야 한답니다. 그러니까 식당까지 다다르려면 주변에 조그만 강(江)을 만들어 - 일본 王의 거처인 황궁 주변같이 - 놔서 배로 드나들도록 했는데, 당근 현지인 사공 한 명이 그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것이었지요.

배를 내려 란웰리에 발을 디디면 정글같은 곳을 지나, 숙소로 사용하는 방갈로가 여러 채 있고, 코코넛 껍질과 속 화이버(섬유질)로 엮어 지붕을 만든 커다란 레스토랑이 인도양 바다에 연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새우농장 견학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고, 간단한 카레 라이스와 그 곳 맥주를 서 너 병 시켜 목을 추겼습니다. 바로 옆에는 야외 수영장도 마련 되어 있어서 몇몇 백인들 부부가 비계살을 거의 드러낸 채, 수영을 즐기고 있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가 맥주를 마시고 있는 바로 옆 테이블에 외국인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길래 제가 말을 건넸습니다. 알고보니 엘리베이터 제조회사로 유명한 독일 OTIS 에 근무하는 데, 휴가차 스리랑카에 왔다는 겁니다. OTIS를 아냐고 물어서, 고래를 갸우뚱하다가 우리나라에도 왜 LG가 합작한 LG-OTIS 엘리베이터가 생각이 나서 엘리베이터 만드는 회사가 맞냐고 했더니 반색을 하면서 좋아하더군요.

마침, 본사가 뮨헨(Munchen)에 있는데, 발음은 ''뮤니크''라고 했지만 알아 들을 수 있었고,당시 역시 뮨헨에 본사가 있는 BMW Financial Services Korea 監事의 명함을 갖고 있었던 터라 내 명함을 건네주며, 통성명하였습니다.

그 친구 이름은 율리히 마이네케(Ulrich Meinecke)였는데, 이메일 주소도 알려 주길래 갖고 귀국했지만, 전화는 물론 아직까지 이메일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독일 갈 일 있으며 그때 가서 메일 보내 아는 척 해야지 하면서 말입니다. 헤헤~~

오후 늦게는 스리랑카 1차 방문 때, 잠깐 2만평 공장 내에 위치한 자택으로 찾아 뵈었던 在 스리랑카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부산 사상 출신의 오승길 회장 공장을 두번째로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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