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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기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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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순택 댓글 1건 조회 1,445회 작성일 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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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그렇게 멀잖은 곳에 위치해 있는 관광 레스토랑인데,
우리의 파트너 사업가인 페르난도(Fernando)가 한 턱 내기로 하고 대려간 곳입니다.

페르난도는 영어를 조금밖에 못해서 동업자인 인도 출생의 Tony가 통역을 도맡아
해 주었습니다. 스리랑카 토속어인 싱할리어는 정말 모르겠기에 말입니다.
인도에서 넘어와 사업가로 일가를 이룬 Tony는 생긴 모습이 꼭 대부(God Father)의
말론 브란도 같았습니다. 세련된 매너에 유창한 영어로 호감 가는 친구였습니다.

암튼,
두 페르난도와 토니의 초대로 이루어진 해변가 야외식당에서의 식사는 환상적이었고
서빙하는 스리랑칸 아가씨의 까무잡잡한 얼굴과 종아리에서 야릇한 기분을 느끼면서
커다란 크랩(게)요리와 맥주를 곁들이며 담소를 즐겼습니다.

일어 서기 아쉬울만치 융숭한 바닷 해물 요리 맛이 좋았고,
장장 200Km에 달하는 스리랑카 곳곳을 돌면서 쌓인 여독을 풀기에 분위기 만점이었죠.

그날의 호스트인 페르난도가 주머니에서 스리랑카 화폐인 Rupee 지폐를 한 뭉치 내는
것을 보고 해물 요리가 비싸긴 비싼 모양이라 생각했습니다.
식사 중간 중간에, "너무 맛있다!!"는 말을 조금 과장되게 몇번인가 되뇌었기도 했지요.

다음 날에도
현지공장 설립할 부지 물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의 2/3 면적인 스리랑카 전국을 돌 수도 있지 싶었습니다만, 정치적
으로 불안하여 스리랑카 북부 반군(LTTE)이 정부군과 가끔 총격전을 버리는 바람에
외국인들은 혼비백산을 하는 탓에, Kandy 를 지나 스리랑카 북부 지역에는 가 볼 엄두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2001년 7월 24일 북부 반군 LTTE가 콜롬보 국제공항과 공군기지에 기습공격을
성공시켜 스리랑카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으며, 우리 일행이 며칠동안 묵고자 했던
Galadari Hotel 외벽에서 폭격맞은 자국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은 영화 ''콰이강의 다리'' 촬영지로 유명했던 곳을 지나서 북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새우농장이 많은 칠라우(Chilaw)를 향해 렌터카를 몰고 갔습니다.

---------------------------------------------------- ( 계속 써야겠지라 ? ) 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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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미님의 댓글

하경미 작성일

  ( 계속 써야겠지라 ? ) 澤.
---->그럼요.
현재 순택님의 고정팬들이 있싸옵니다.
스리랑카 미녀에게 반한 분들도 아마도 계실것이고..
팬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주시와요...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