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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님과 함께한 운남여행 완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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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샘 댓글 1건 조회 1,360회 작성일 0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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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여행 10 완결


5시간정도의 짧은 수면을 마치고 부스스한 얼굴로 밥을 먹으러 갔다. 그냥 빵이나 몇조각 주워먹고 짐을 싸들고 내려왔다.

수면 부족 탓인지.. 버스에 타자마자 좌석 2칸을 차지한채 누워서 잤다. 얼마나 잤을까? 石林에 도착하였다. 입구부터 크고 작은 바위들이 줄지어 세워놓은게 일부러 조각한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것은 전부 자연적으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생긴것이라고 하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15분을 차를 타고 한바퀴 돌아 볼수있는데 전체적으로 살펴본뒤 걸어서 소석림이나 대석림 곳곳을 찾아보는게 좋을 듯하다.

차로 돌아보는 바위들중에서 삼장법사 바위나 저팔계바위등 여러 가지 석상아닌 석상들을 볼수가 있게되는데 꼭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면 보이게 된다.

석림 관광하실때에는 돌을보고 저건 단순한 돌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자신의 머릿속에 직접 그려가며 하는게 최선의 관광방법일 듯. 석림은 말 그대로 돌숲이다.


빌딩 만한 돌들이 양쪽으로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마치 석림의 돌들은 산봉우리를 밑동만 잘라서 붙여놓은듯한 모습을 하고있었다.

신비스로운 석림관광을 마치고 구향동굴로 향하였다. 구향동굴은 동굴입구가 마치 깊은 협곡처럼 생겼다고 한다. 2시간가량을 가서 구향동굴에 도착하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보트를타고 잠시 강아닌 강을 배회하며 있다 본격적인 동굴 탐험 (?) 에 나섰다.


구향동굴의 크기란 외관상으로도 장난이 아니었다. 마치 협곡 같았고 우리나라 일반동굴같은 입구가 아닌 움푹 패인 모양이었고 내적인 동굴의 크기도 정말 어마어마 했다.

그러나 너무 상업화된 구향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였으나 화려한 조명 불빛이 그 멋을 더해주었다.

허나 중간중간 장사판이 벌어진 곳이 저절로 인상을 찌푸려 지게 하였다. 마치 구향동굴은 석림을 뒤집어 놓은 듯 하였다.

거의 붙어있는 석림과 구향 너무나 두 모습이 흡사 했다.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된 동굴은 극소수에 불과한데 이 구향동굴에서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은 흔적이 발견되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구향은 산에서 발견된 동굴이다. 감탄을 자아내는 동굴 탐험을 마치고 마지막 만찬을 먹었다.

이제 중국에서의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쇼핑에 나섰다. DVD 4개를 50원에 사는 이득도 얻었고 우리 나라 백화점과 맞먹는 쇼핑상가를 구경하며 중국이 급속하게 성장하고있음을 알게되었다.

10 : 30 공항으로 이동 수속을 재빨리 마쳤다. 가이드 아저씨께서는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다. 막상 헤어지려니 좀 울컥 하긴 했지만 며칠뒤 한국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 우울한 마음을 진정시켰다.

새벽 1 : 30 한국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서글프기도 했지만 집에 간다니 마음이 편하였다. 4~5시간을 가자 그리운 고국 한국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내가 중국 여행을 갔다온게 꿈같이 느껴졌다.

10일 동안 여행에 많은걸 깨닫게 해주시고 알게해주신 분들과 다른 모든분들을 기억하며 이여행기를 마치려 한다.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써주셨던 조가이드님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모두를 소중히 기억하며 고마움을 전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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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완님의 댓글

조창완 작성일

  확실한 마무리를 하는 한샘이를 부러워함
아저씨는 마지막날 호텔 문제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는데, 한샘이는 여행기를 아주 잘 끝내주었구나. 아저씨에게 이번 여행 마지막의 호텔 문제는 참 부끄러운 실책이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아빠가 잘 양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단다. 다음번에 그런 일이 있다면 현지 랜드사를 작살을 내서라도 호텔을 바꿀께.

이제 다시 학기가 시작되면 부지런히 공부를 시작하겠지. 차츰 생각하면 이번 여행이 너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당나라 시대에는 중국에 유학와서 장원급제한 최치원이라는 문인이 있었고, 해상을 지배하던 장보고도 있었다.

중국이 세계 양대 강국으로 성장하는 지금에 우리는 장보고나 최치원 같은 이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 곳을 떠날 수 있는 용기와 더불어 세계를 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단다. 항상 그런 지혜를 잃지 말고. 난 한샘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단다.

다음 방학에 아저씨를 볼 수 있다면 호텔 실수 같은 건 안할께. 그럼 나중에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