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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님과 함께한 운남여행 다섯째,여섯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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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샘 댓글 2건 조회 1,246회 작성일 0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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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이 많다는 생각에 닝기적닝기적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졸린눈을 비볐다. 언제나 내수면은 모잘라.. 우어어.. ㅠ.ㅠ 흠흠..
하튼 오늘도 리장에서 3일째..


아마 리장 고성이 상상이 안가시는 분들은 우리나라 한옥과 연관시켜 상상하시면 좋을 듯 하다. 또 낮보다는 밤에 구경하시는게 더 좋을 듯 (미아가 될가능성이 좀 높지만.. -_-;;)..


시간가는줄 모르고 물건 구경에 흠뻑 빠져있다보니 길가에서 우연히 우리 일행을 만나게 되었다. 어라.. ?! 원래 7시 도착예정인데 생각보다 빨리오신 것 같았다. 한 2일만인가..

(리장에서 너무 많은 것을 설명드려서.. 재미를 돋구기 위해 퍼뜩 샹그릴라 향하는 길로 떠나 보도록하겠다. ㅋㅋ.. )

담날.. 일찍 일어나 그 유명하다는 샹그릴라로 향했다.
내가 아직 어린지라 잘모르는데 네티즌들 사이에는 제임스 힐튼의 소설 '' 잃어버린 지평선으로 '' 유명하다고 익히 들어 알고있는바이다.


귓구녕으로 들어주은 소리로는 (표현이 부적절한.. -_-) 중국에는 샹그릴라가 두곳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향하고 있는 샹그릴라도 원래이름이 아니다. 원래는 中甸 인데.. 다른곳에서 샹그릴라 뭐시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 생략하겠고..

해서 우리의 목적지 중띠엔 도 샹그릴라로 바꿨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향하고 있는 이길을 독자여러분께선 아실런지요?.. 양쪽에는 안전장치 하나 없는 낭떠러지가 보란 듯이 펼쳐져 있고 S자형의 산길을 버스를타고 소중한 목숨을 기사 아저씨께 맡긴뒤 그저 사고 없이 가길 빌고 또 간절히 빌며.. -_-.. 가고 있는중이다.


상상히 안가시는 분께서는 우리 나라 대관령에
거짓말 하나 안첨가 하고 안전장치 싸그리 없애고 고도 높이고 S 자로 바꿔주시고 머릿속 도화지의 스케치 해보십시오..


한 2~3시간 갔나?? 버스가 끼이익 섰다. 무슨일인가 하니 호도협을 보자고 섰단다. 호도협?.. 글쎄 처음듣는 이름인데.. 아.. ~~.. 호도협.. (흠.. 어린 것이 벌써부터 건망증이 심해서야.. -_- 독자분들의 양해)


이제야 생각이 난다. 옥룡설산과 하바설산을 사이에 두고 세계에서 제일 깊은 협곡 중에 하나를 만들어낸 호도협.. 여차여차.. 하튼 내려서 사정을 들어보니 대충 이랬다.

공사중이라 차는 들어갈 수 없고 사람만 들어갈수 없단다.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말로는 대략 1박은 묵어야 하신다고 하던데.. 차도 들어간다하며 빡빡 우겨댔지만 그건 전혀 통하지 않았다. 결국 어쩔수없이 아쉬움을 호도협에 남긴채 빠꾸해서 가던길을 갔다.

나는 밖의 풍경을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속은 내마음을 모르는 건지 그냥 자라고 한다. 그래서 할수없이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까?.. 5~6시간을 갔을까?.. 송찬림사라는 절에 도착했다.


근데.. 뭔 아이들이 알 수 없는 옷을 입고 어린 양 한 마리를 들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는 것이였다. 이렇게 상업화가 되있다는것에 화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했다. 이때 조심할점.. 사진찍을 때 갑자기 남자아이들 까지 몰려들어 돈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


수백계의 계단을 헉헉대며 올라가자 송찬림사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무슨무슨 혁명때 허물어져서 다시 지어 올해 7월달에 개장했다고 했는데 낡아보였다. -_-..
또 절에 들어가려면 모자를 벗어야 한다고 해서.. 망가진 머리를 손으로 부여잡고 절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장사판?!..
절안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팔고 있었으며 한 스님께서는 머리를 쓱 문질러 주시고 5원을 받았다. 흠...


또한 항아리 같은곳에 물이 담겨있는데 그게 만병통치약이라는...
벽화가 그려져있었는데 딱히 인상깊지가 못했다.. ㅠㅡㅠ
송찬림사를 내려와 겨울에는 대초원 여름에는 호수로 변한다는 나파하이로 향했다. 근데.. 내 생각으로는 햇빛이 비추는 여름에 초원으로 변하고 겨울에는 물이 얼어버릴 것 같은데.. ㅋㅋㅋ..


하여튼 믿기지 않는 생각을 가지고 나파하이로 갔다. 때마침 나파하이를 돌아보려면 말을 타야하기 때문에 말타기 연습으로 40분동안의 호수트레킹의 나섰다. 근데 땅바닥이 진흙이라 그런지 빨리 달리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가서 호수를 보니 우리가 갔을때가 8월이니 여름이라고 할수있겠죠?. 호수였다. 기회가 된다면 겨울에가서 초원인지 봐야 겠다..

다시 말을 타고 돌아와 활쏘기를 해보았다. 그냥 마구잡이로 만든 활같았지만 실제로 쏴보면 멀리도 날아간다. 중간 과녘을 맞추면 한발을 공짜로 할수있다는 말에 해봤지만 전부 실패했다. -_-;;;;
그래도 대한 민국의 양궁자부심을 걸고 했는데.. 우잉..
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왜냐.. 그날은 송이 삼겹살을 먹기로 한날.. 크하하하핫.. -_-..

시내로 이동해서 송이 시장에가서 맛있는 송이를 고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송이를 잔뜩 사가지고 가서 yak bar 로 향했다.


yak bar는 넘버 3 게스트하우스 주방장이 이곳 샹그릴라 에 오셔서 차린 한국음식점으로 눈에 확연희 띈다. 삼겹살을 시켜 송이를 같이 구워서 먹으니.. 말안해도 아시리라 믿겠습니다.. 그러나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을 바로 고산병!!.. 캘캘.. 밀폐된 공간 산소가 희박한 공간에만 들어오면 머리가 띵해지고 숨이 가빠온다.
그래서주기적으로 외출을?!!....
보통 2500m가 넘으면 고산 증세가 온다고 하는데 이곳샹그릴라가 해발 3000m가 넘으니 고산병이 올 수밖에 없었다. 근데.. 내가 허약한 것일까 다른분들은 멀쩡하셨다.. (왠지 소외된 기분을 느낀 필자.)

하여튼 그날 저녁만은 정말 제대로 먹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정도로 포식한 날이였다. (하지만 난 그 삼겹살이 내게 여행 최대 고비를 가져올줄 정말 몰랐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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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메이님의 댓글

껑메이 작성일

  우와~~
송이버섯??
송이버섯에 삼겹살
그 비싼

듣기로는 동충하초 넣고
삼계탕 끓여드셨다는
소문까징..
들었습니다...

그 비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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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님의 댓글

이미령 작성일

  그래서 이번 여행은 알자여행이 아니라
''먹자여행''이었다는 풍문도 지금 돌고 있답니다.ㅋㅋㅋㅋ
삼계탕도 그냥 삼계탕이 아니라
오골계였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