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님과 함께한 운남여행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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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샘 댓글 3건 조회 1,187회 작성일 04-08-28 00:00본문
운남 여행 4
일부러 아침 7시에 일찍 일어나 후딱 씻고 밥을먹었다. 워낙 시간이 많이걸리는 지라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우리가족은 안가고 남는다고 한다.. 우씨... 괜히 일찍일어났다.. 그래서 우리가족만이 홀로 리장에 남아서 고성구경을 하기로 하고 다른일행들은 아침일찍 머나먼 길을 떠났다..
그래서 방도 바꿨다 우리가족은 낙훈이형까지 포함해 4명이었지만 가족인지라 3인실로 바꿨다.
그리고 제대로 자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12시까지 꿈나라를 헤매었다.
더 자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억지라도 몸을 일으켜 세워 햇반과 라면으로 점심밥을 대충때운뒤 본격적인 우리가족만의 리장고석 탐색(?) 겸 쇼핑이 시작되었다.
역시 고성의 중심인 사방가에는 나시족 할머니들이 둥글게 손을 잡고 춤을 추고 계셨다. 나도 껴서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아무래도 내체질이 아닌지 마음과 몸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확실히 고성은 넓었다. 도착점이 보이지가 않았다.. 골목도 어지간히 넓은데다가 그골목들이 사방가로 이어진다. 시간도 많겠다해서 쉬엄쉬엄 걸었다. 중간에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쌀바나나 (?)집에서 계란말이도 먹고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또 물건 하나살때의 흥정하는 재미덕에 중국어도 몇마디 배울수 있게 되었고 물건사는 재미덕에 힘듬 조차 못느낀다..ㅋㅋㅋ 하도 걷다보니 금세 저녁때가 되어버렸다.
ㅎㅎ.. 딱히 먹을데가 없어 오늘도 사쿠라 카페로 향했다. 음음 좋아좋아.. 언제 먹어도.. 타국에서 먹는 우리 음식이란 맛있는거다.. 사쿠라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한뒤 밤에 다시 나오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도중 호텔근처에서 과일을 파는
ㅜ 리어카가 있길래 복숭아좀 사가지고 가서 깎아먹으려고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과일 때문에 생돈 50元 이 날아갈줄 누가 알아겠습니까?) 마침 사과도 팔길래 몇조각 깎아먹어보고 했는데 맛있어서 몇 개 사려고 했다. 그때였다. 리어카가 뒤뚱하더니 실려있던 과일들이 싸그리 땅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우리나 과일장수나 황당함을 감출길이 없었다. 그 중국사람은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해지더니.. -_-..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말로 뭐라고뭐라고 해댄다. 순식간에 사람들에 시선이 우리한테 쏠렸고 하나둘 모여든 사람들이 엄청나게 불어나 사건현장 (?)을 에워싸버렸다. 우리는 관광객인데 어찌하리요... 상황을 보니 우리가 엄청 잘못한것처럼 몰아세우는 눈치였다..
억울해.. 우린 잘못 없다우.. 죄라면 사과 먹은게 밖에 없다..
아빠도 화가 단단히 나셔서 싸울 태세까지 갔지만 얼마 주면 되냐고 물어보자 50원을 달란다... 자신들한텐 무척이나 큰돈일텐데..
하지만 더 싸우기 싫어 거금 50元을 주고 사건을 마무리 지어야만 했다. 허나.. 그사람도 양심은 있었던지 과일 몇 개를 집어주며 가져가라고 했다..
찜찜했지만 안받는것보단 낫다는 생각에 받아가지고 착잡한 마음으로 호텔로 돌아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민게 아닌데 하지만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사람이 미워질 뿐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또 혹시나 하는마음에 과일이 맛있을까해서 깎아봤는데 당도 0.0% 땅에 떨어진 과일이 분명했음...
찝찝했지만 어떻게하나 그렇다고 쓰레기통에 넣어버릴수도 없고 화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그냥 다 해치웠다. -_-^호텔에서 2시간을 뒹군뒤 밤외출에 나섰다. 낙훈이형은 고성에만 나오면 에너지가 넘친다.. 그건.. 쇼핑체질이라서.. -_-.. 하여튼 눈이 커지고 날라다닌다면.. 아시겠죠?..
사방가 근처 악세사리 점에서 낙훈이형이 2개 85원 하는 목걸이를 40원으로 깎았다며 자랑했다. 하지만 엄마가 들어가있던 상점에선 똑같이 생긴 목걸이를 10원에 판매하고 있지 않은가.. 에 그니깐 20원을 손해봤다. 이런소리가 되는데.. 아빠가 이런일도 있어야 된다며 타이르시지만 좀처럼 분노가 안가라앉을 듯?.. ㅋㅋ..
고성의 밤거리는 조명빨로인해 더욱 아름다웠다. 여기저기 켜진 등불 훤히 빛나고 있는 이름모를 탑 높은곳에서 보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고성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니 어느곳은 악세사리 거리 어느곳은 먹자 골목 자세히 살펴보면 전부다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 하루는 고성 골목을 샅샅이 뒤졌다.
이제 동네사람 다되었다. 더구경 하고 싶었으나 밤이 깊어 내일 마지막으로 한번더 둘러보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일부러 아침 7시에 일찍 일어나 후딱 씻고 밥을먹었다. 워낙 시간이 많이걸리는 지라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우리가족은 안가고 남는다고 한다.. 우씨... 괜히 일찍일어났다.. 그래서 우리가족만이 홀로 리장에 남아서 고성구경을 하기로 하고 다른일행들은 아침일찍 머나먼 길을 떠났다..
그래서 방도 바꿨다 우리가족은 낙훈이형까지 포함해 4명이었지만 가족인지라 3인실로 바꿨다.
그리고 제대로 자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12시까지 꿈나라를 헤매었다.
더 자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억지라도 몸을 일으켜 세워 햇반과 라면으로 점심밥을 대충때운뒤 본격적인 우리가족만의 리장고석 탐색(?) 겸 쇼핑이 시작되었다.
역시 고성의 중심인 사방가에는 나시족 할머니들이 둥글게 손을 잡고 춤을 추고 계셨다. 나도 껴서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아무래도 내체질이 아닌지 마음과 몸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확실히 고성은 넓었다. 도착점이 보이지가 않았다.. 골목도 어지간히 넓은데다가 그골목들이 사방가로 이어진다. 시간도 많겠다해서 쉬엄쉬엄 걸었다. 중간에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쌀바나나 (?)집에서 계란말이도 먹고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또 물건 하나살때의 흥정하는 재미덕에 중국어도 몇마디 배울수 있게 되었고 물건사는 재미덕에 힘듬 조차 못느낀다..ㅋㅋㅋ 하도 걷다보니 금세 저녁때가 되어버렸다.
ㅎㅎ.. 딱히 먹을데가 없어 오늘도 사쿠라 카페로 향했다. 음음 좋아좋아.. 언제 먹어도.. 타국에서 먹는 우리 음식이란 맛있는거다.. 사쿠라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한뒤 밤에 다시 나오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도중 호텔근처에서 과일을 파는
ㅜ 리어카가 있길래 복숭아좀 사가지고 가서 깎아먹으려고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과일 때문에 생돈 50元 이 날아갈줄 누가 알아겠습니까?) 마침 사과도 팔길래 몇조각 깎아먹어보고 했는데 맛있어서 몇 개 사려고 했다. 그때였다. 리어카가 뒤뚱하더니 실려있던 과일들이 싸그리 땅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우리나 과일장수나 황당함을 감출길이 없었다. 그 중국사람은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해지더니.. -_-..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말로 뭐라고뭐라고 해댄다. 순식간에 사람들에 시선이 우리한테 쏠렸고 하나둘 모여든 사람들이 엄청나게 불어나 사건현장 (?)을 에워싸버렸다. 우리는 관광객인데 어찌하리요... 상황을 보니 우리가 엄청 잘못한것처럼 몰아세우는 눈치였다..
억울해.. 우린 잘못 없다우.. 죄라면 사과 먹은게 밖에 없다..
아빠도 화가 단단히 나셔서 싸울 태세까지 갔지만 얼마 주면 되냐고 물어보자 50원을 달란다... 자신들한텐 무척이나 큰돈일텐데..
하지만 더 싸우기 싫어 거금 50元을 주고 사건을 마무리 지어야만 했다. 허나.. 그사람도 양심은 있었던지 과일 몇 개를 집어주며 가져가라고 했다..
찜찜했지만 안받는것보단 낫다는 생각에 받아가지고 착잡한 마음으로 호텔로 돌아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민게 아닌데 하지만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사람이 미워질 뿐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또 혹시나 하는마음에 과일이 맛있을까해서 깎아봤는데 당도 0.0% 땅에 떨어진 과일이 분명했음...
찝찝했지만 어떻게하나 그렇다고 쓰레기통에 넣어버릴수도 없고 화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그냥 다 해치웠다. -_-^호텔에서 2시간을 뒹군뒤 밤외출에 나섰다. 낙훈이형은 고성에만 나오면 에너지가 넘친다.. 그건.. 쇼핑체질이라서.. -_-.. 하여튼 눈이 커지고 날라다닌다면.. 아시겠죠?..
사방가 근처 악세사리 점에서 낙훈이형이 2개 85원 하는 목걸이를 40원으로 깎았다며 자랑했다. 하지만 엄마가 들어가있던 상점에선 똑같이 생긴 목걸이를 10원에 판매하고 있지 않은가.. 에 그니깐 20원을 손해봤다. 이런소리가 되는데.. 아빠가 이런일도 있어야 된다며 타이르시지만 좀처럼 분노가 안가라앉을 듯?.. ㅋㅋ..
고성의 밤거리는 조명빨로인해 더욱 아름다웠다. 여기저기 켜진 등불 훤히 빛나고 있는 이름모를 탑 높은곳에서 보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고성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니 어느곳은 악세사리 거리 어느곳은 먹자 골목 자세히 살펴보면 전부다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 하루는 고성 골목을 샅샅이 뒤졌다.
이제 동네사람 다되었다. 더구경 하고 싶었으나 밤이 깊어 내일 마지막으로 한번더 둘러보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댓글목록

이동환님의 댓글
이동환 작성일
울트라켑숑짱!!!!!이한샘 ^-^
우리한샘이 글빨 받네!!??
아빠보다 훨얼씬 탁월하다!!
한샘이 여행기를 보며 아빠도 놀라고 있어...
한가닥 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순발력 있고 생동감 있는 여행기를 써 올릴줄은 몰랐는걸.....
대단하다....
한샘이 여행기를 보고 있으니 꼭 리장 고성 현장에 다시 가있는 느낌이 든다..
묘사력도 뛰어나고....유연하게 문장을 이어가는 솜씨도 좋다...
한샘아, 여행기 계속 기대한다. 이씨가문의 명예를 걸고 끝까지 완주하는거다? ..알았지?
이한샘 화이팅!!!

조창완님의 댓글
조창완 작성일
한샘이 스타될 것 같은데요. 꼬옥꼬옥 부탁합니다.
이제 우리 용우도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쳐야 할듯.
이미령님의 댓글
이미령 작성일세상에나..... 정말 억울했겠구나. 그래서 상점에 들어가서도 항상 물건을 조심하라고 당부를 듣긴 했단다. 일단 깨지거나 떨어지면 관광객들이 덮어 쓴다면서.... 그래도 기분좋게 여행을 이어간 한샘이네가 멋지다.....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단다....